카카오도 `준법감시기구` 설치?…실효성은 `글쎄`

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. 사진=연합뉴스
매일일보 = 이태민 기자  |  사법리스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몸살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고강도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. 이러한 맥락에서 신설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준법감시기구가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지에 의문이 제기된다. 자율경영 체제로 인해 그동안 카카오의 내부 컨트롤타워 역할이 명확하지 않았던 데다 자칫 면피용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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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"카카오가 내부 개혁을 위해 어떤 조치라도 취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로썬 기구 신설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하는 상황"이라며 "자율경영으로 인해 카카오의 문어발식 경영이 확대됐고, 불어난 자회사를 통제하기 힘들어졌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. 이를 감안하면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건 명확하다"고 진단했다.